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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가 치솟고, 금리는 오르며, 일상의 숨통이 점점 좁아지는 요즘, 한 달 한 달 겨우 살아내는 삶이 너무 벅차게 느껴지진 않으신가요? 저 역시 그런 현실 앞에서 마음이 무거워지던 어느 날, '내가 지금처럼만 살면 나중에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의 생각이 스쳤습니다. “나는 지금, 내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지?”

    그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블로그 부업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단순히 글을 올리는 취미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진지하게 돈을 벌 수 있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엔 그저 '글만 잘 써도 돈이 생긴다'는 이야기에 혹했습니다. 실제로 유튜브나 블로그를 통해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접하면서,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이 생겼고요.


    왜 하필 '블로그'였을까?

    부업에도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배달, 아르바이트, 구매대행, 에어비앤비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죠. 그런데 그중에서도 ‘블로그’를 선택한 건, 단순히 돈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저에겐 '글을 쓴다'는 행위 자체가 의미 있었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식과 경험이 자산이 되는 분야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뭘 써야 하지?’, ‘어떻게 써야 하지?’ 하는 고민이 많았고, 이게 진짜 돈이 되긴 할까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컸어요. 하지만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초기 자본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컴퓨터 하나, 인터넷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매력적이었죠.


    네이버 블로그 vs 티스토리 블로그

    블로그를 시작하려 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이 바로 플랫폼 선택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네이버 블로그’를 먼저 떠올립니다. 대한민국에서 검색량이 가장 많은 포털이니만큼 유입도 활발하고, 체험단이나 기자단, 협찬 등의 기회도 많습니다. '블로그 이웃'이라는 독특한 시스템도 있어서, 이웃 간에 서로 글을 보며 댓글을 달고 응원하며 소통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뭔가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 드는 거죠.

    하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단점도 명확합니다. 바로 수익 구조가 약하다는 것이죠. 애드포스트라는 자체 광고 시스템이 있지만, 수익이 굉장히 적습니다. 하루에 방문자가 수백 명 있어도 한 달 수익이 치킨 한 마리 값 정도일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는 수익보다는 협찬이나 외부 활동을 통해 부가 수익을 얻는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반면에 티스토리 블로그는 수익에 좀 더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바로 ‘구글 애드센스’ 덕분인데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광고를 붙이면, 누군가 그 광고를 보거나 클릭할 때마다 수익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수익은 달러로 정산되어 통장으로 들어오게 되죠. 요즘처럼 환율이 높을 때에는 생각보다 꽤 짭짤한 수익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벽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애드센스 승인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현실적인 경험

    저는 티스토리 블로그를 선택했습니다. “그래, 한번 진짜 수익형 블로그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실제로 약 100개의 글을 작성한 끝에 두 번째 도전에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그 순간, 구글에서 PIN 번호가 담긴 우편물이 도착했을 때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그 작은 종이 하나에 제 모든 기대와 희망이 담겨 있었죠. “이제 나도 진짜 수익을 벌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장밋빛 미래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승인을 받는 것까지는 어느 정도 방법을 익히면 되는데,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건 완전히 다른 문제였습니다. 티스토리에서의 수익은 ‘콘텐츠의 질’과 ‘검색 유입’에 달려 있기 때문에, 단순한 일상 포스팅으로는 어렵습니다. 정보의 유익성과 독창성이 필요하죠.

    하루에 한 편의 글을 쓰려면 평균 4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퇴근 후 피곤한 몸으로 컴퓨터 앞에 앉아 책을 찾아보고 글을 다듬는 시간이 반복되다 보니, 점점 지치기 시작했죠. 특히 직업과 관련된 글을 쓰다 보니, 퇴근했는데도 여전히 회사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했고요.


    티스토리 수익, 얼마나 벌었을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실 겁니다. “그럼 돈은 얼마나 벌었나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면, 하루 방문자 200명일 때 하루 수익은 0.1~4달러 정도였습니다. 평균적으로는 하루 1달러 정도였고요. 결국 한 달 수익은 약 3만 원. 애드센스는 100달러 이상이 되어야 정산을 받을 수 있어서, 실제로 돈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총 3개월 동안 글을 쓰고, 이후 블로그를 중단한 상태지만 지금까지 약 50만 원의 수익을 다섯 번에 걸쳐 정산받았습니다. 글을 쓰지 않아도 여전히 조금씩 수익이 들어온다는 건 꽤 매력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티스토리는 온라인 건물주'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결국 나는 어디에 정착했을까?

    지금은 네이버, 티스토리, 블로그 스팟 블로그를  3개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는 티스토리에 비해 수익은 적지만, 사람들과의 소통즉각적인 피드백, 그리고 콘텐츠를 올리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블로그스팟은 외부유입용을 사용하구요. 플랫폼만의 특성을 직접 경험하면서 그에 맞는 운영을 찾아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지칠 때면 이렇게 저의 넋두리를 주절주절거리는 글도 올립니다.


    블로그, 당신에게 맞는 부업일까?

    부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힘든 것도 아니고, 무조건 쉽게 돈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건 ‘내가 왜 시작하는가’입니다.

    • 단기 수익이 목표인가요?
    • 나의 전문성을 쌓고 싶은가요?
    • 사람들과의 교류를 즐기나요?
    • 하루 1~2시간의 시간이 있나요?

    이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그리고 조금이라도 끌린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결국 내 콘텐츠 자산을 더 빨리 쌓는 길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자신의 콘텐츠로 수익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만의 이야기를 쓰고, 나만의 정보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며, 작지만 소중한 수익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것이 바로 블로그 부업의 진짜 가치 아닐까요?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분명 할 수 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 블로그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오늘, 첫 글을 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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