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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The Blog Startup』 리뷰: 블로그로 수익을 내고 싶다면, 이 90일 로드맵으로 시작하라
levelupjustme 2025. 5. 9. 07:20목차
언젠가부터 ‘블로그로 돈 벌기’라는 말은 흔해졌다.
SNS와 유튜브가 부상하기 전, 블로그는 디지털에서 개인 브랜드를 키우고 수익을 내는 가장 강력한 채널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누군가는 “이제 블로그로는 안 된다”고 하고, 누군가는 “여전히 강력한 채널”이라고 말한다.
혼란스럽지 않은가?
이 질문들로 마음이 뒤엉켜 있는 초보 블로거들에게
Meera Kothand의 『The Blog Startup』은 신선한 물 한 잔 같은 책이다.
무작정 ‘시작하라’고 떠미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미치지 않고, 눈물바다가 되지 않으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안내서이기 때문이다.
블로그 초보자, 어디서 헤매는가?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를 떠올리면, 그야말로 정보의 늪이었다.
유튜브 강의, 무료 웹 세미나, 블로그 운영 노하우 글, 각종 SNS 채널...
“트래픽이 중요하다” “콘텐츠가 왕이다” “수익화는 애드센스부터 시작하라” 같은 말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자 나는 깨달았다.
진짜 문제는 무엇을 몰라서 헤매는지가 아니라,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모른다는 것이었다.
『The Blog Startup』은 바로 그 문제를 다룬다.
Meera Kothand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당신이 블로그 전문가가 되도록 만들어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출발선에서 당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이 문장은 초보자에게 가장 큰 위로다.
누군가는 ‘완벽한 콘텐츠’나 ‘완전무결한 마케팅 전략’을 찾으려고 수백 시간의 자료를 소비한다.
하지만 Kothand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말한다.
대신 “처음 90일, 반드시 해야 할 것만 하라”고 강조한다.
블로그 성공의 비밀: ‘적은 것으로 승부하기’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Meera가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는 법’**을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많은 초보자들은 블로그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 일단 사이트를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
- 로고와 디자인에 돈을 써야 한다.
- 애드센스를 달아야 돈을 벌 수 있다.
- 하루에 한 포스트는 써야 한다.
Meera는 이런 ‘해야 한다’는 강박을 하나하나 걷어낸다.
그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 당신 블로그의 고유한 관점은 무엇인가?
- 당신이 풀어줄 독자의 문제는 무엇인가?
- 당신이 쓸 콘텐츠는 왜 지금 필요한가?
이 세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블로그 디자인도, 애드센스도, 콘텐츠 일정표도 모두 공허하다고 Meera는 말한다.
첫 90일, 무엇에 집중할 것인가?
『The Blog Startup』은 “블로그 창업의 90일 로드맵”이라고 할 만하다.
책에서 제안하는 주요 단계들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 니치 선정과 차별화
→ 인기 있는 주제가 아니라, 당신의 시선과 독자층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라. - 코어 페이지 최적화
→ About, Contact, Start Here 페이지를 전략적으로 만들어 독자가 “이곳이 내 공간이구나” 느끼게 하라. - 콘텐츠 준비
→ 포스팅 개수보다 ‘독자의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를 우선하라.
Meera는 최소 3~5개의 강력한 콘텐츠로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다. - 런칭 플랜
→ 블로그 오픈은 단순히 사이트를 여는 것이 아니라 ‘이벤트’로 만들어라. SNS, 이메일, 지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첫 방문자를 모아라. - 수익화 설계
→ 애드센스에 집착하지 말고, 맞춤형 상품, 서비스, 제휴 마케팅 등 독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방법을 찾아라.
왜 어떤 블로거는 성공하고, 어떤 블로거는 사라지는가?
Meera는 아주 중요한 차이를 지적한다.
성공한 블로거들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정확히 안다는 것이다.
- 모든 플랫폼에서 다 활동하려고 하지 않는다.
- 하루 한 포스트 쓰기에 매달리지 않는다.
- 모든 수익 모델을 욕심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이 잘하는 한두 가지에 집중한다.
그 집중력이 쌓여 신뢰가 되고, 독자가 모이고, 수익으로 이어진다.
결국 중요한 건 ‘꾸준히 버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이 던지는 가장 큰 질문
『The Blog Startup』에서 가장 강력한 질문은 이것이다.
“당신의 블로그는 독자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가?”
처음에는 ‘내 취미 이야기’, ‘여행 기록’, ‘일상 브이로그’ 같은 것으로도 블로그를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점점 독자가 원하는 것은 정보, 해결책, 공감, 실질적인 도움이다.
Meera는 초보 블로거들에게 “자신만의 문제 해결자 포지션”을 만들라고 조언한다.
이것이 바로 블로그의 차별화 전략이자, 장기적인 성공의 열쇠다.
『The Blog Startup』은 누구에게 필요한가?
이 책은 다음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한다.
- 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마음먹었지만 막막한 사람
- 블로그를 만들어 놓고 몇 달째 방치 중인 사람
- 수익화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는 사람
- ‘완벽주의’ 때문에 첫 발을 못 떼는 사람
특히 ‘완벽주의자’에게는 강력히 권한다.
이 책은 완벽하지 않아도, 완전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준다.
마무리하며: 블로그 창업은 여전히 유효하다
나는 이 책을 덮으며 오히려 블로그의 가능성을 다시 보게 되었다.
모두가 SNS, 영상, 숏폼에 몰리는 지금, 글과 정보, 공감으로 연결되는 블로그는
오히려 더 신뢰감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고 느꼈다.
『The Blog Startup』은 블로그가 부업이나 브랜딩 채널 이상의 것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것은 독자와의 대화이고, 나만의 가치를 세상에 전달하는 창구이며, 결국 나 자신을 성장시키는 플랫폼이다.
만약 당신이 아직 “블로그로 돈 벌기”가 가능할까 고민한다면,
이 책은 “예, 가능합니다. 다만 계획적으로 하세요”라고 말해줄 것이다.